한국팀 첫 경기 오는 3일 담원 게이밍... SKT T1 이상혁 역대 최다 우승 도전

지난 8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가 그리핀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통산 8번째 LCK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의 축제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롤드컵’은 전 세계 13개 리그에서 24개 팀이 소환사의 컵과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대회다. 특히 지난 2018년 대회의 최대 시청자수가 2억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로 자리잡았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후 8강과 4강이 펼쳐지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11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결선을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LCK 3개 팀은 롤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SKT T1을 필두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 이다. 한국팀은 지난해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에 뺏긴 정상을 탈환하는 것이 목표다.

각 지역의 시드는 이전에 참가했던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배정된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 지역은 일부 또는 모든 시드가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게 된다.

SKT T1은 유럽 2번 시드 프나틱과 중국 2번 시드 RNG와 함께 ‘죽음의 조’인 C조에 편성됐다. 프나틱은 롤드컵 초대 우승팀이자 지난해 열린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중국의 RNG는 지난 2016 부터 4년 연속으로 롤드컵에 진출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세계 최고 미드’라고 불리는 SKT T1 이상혁(Faker)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6년 이후로 롤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해 3년 만에 우승컵을 도전한다.

LCK 2번 시드인 그리핀은 A조에서 유럽 최강 G2 e스포츠와 대결한다. 또 북미 2번 시드이자 지난해 롤드컵 8강전서 한국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은 C9과 같은 조에 묶였다. 그리핀은 롤드컵을 앞둔 지난달 26일 ‘씨맥’ 김대호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감독이 없이 출전하는 유례없는 상황에 놓였다.

3번 시드 담원 게이밍은 D조이며 터키(TCL)의 로열 유스와 브라질(CBLOL)의 플라멩구 e스포츠와 한 조에 속해 다른 팀 보다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담원 게이밍 김목경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대회에 불참하게 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담원 게이밍은 오는 3일 오후 8시 터키 로열 유스와 첫 대결을 펼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