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한 선박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9.9.28.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한 선박의 폭발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부상하고 울산대교는 전면 통제됐다.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5천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선박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선박 화재로 총 9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모두 선박 승선원들로, 울산경찰서에 따르면 폭발 및 선박 화재 당시 외국인 선원 등 선박 내에 있던 25명의 승선원은 1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다. 화재가 옮겨붙은 또 다른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의 동남아 국적 승선원 21명도 모두 구조됐다.

울산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해경 또한 소방정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해경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폭발 및 선박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250~300m 정도 떨어진 울산대교는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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