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측 “이같은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운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중국 게임사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오브킹덤' 일본해 표시 광고.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최근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내세워 구글마켓 1위에 오른 모바일 게임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일본해’라고 광고해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게임사 릴리스게임즈는 지난 9일부터 자사의 SNS를 통해 라이즈오브킹덤즈에 등장하는 미나모토 노 요시츠네가 등장하는 광고를 약 2주간 노출했다. 해당 광고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된 문구를 포함하고 있었다. 현재 국내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광고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라이즈오브킹덤즈'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유럽 국가의 11가지 실제 문명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SLG)이다. 국내에서 인기 배우 하정우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있으며 지난 3일 출시했다.

라이즈오브킹덤즈는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순위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 전쟁으로 감정이 격화된 상황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어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안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엄중 경고를 하는 등 국가차원에서도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릴리스게임즈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하고 지난 23일 오전부터 광고 게재를 중지했고 해당 광고는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역에 동일하게 송출되는 광고인데 충분한 검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이용자에게 송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유를 막론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운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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