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열린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해 앉아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국가정보원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향후 2~3주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해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여야 3당 간사(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자유한국당 이은재, 바른미래당 오신환)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불발 이후 제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부체제를 정비하고 비핵화 협상시한을 연내로 설정하는 한편, 4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 등 회담 결렬의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지속하며 전력 보강과 안보 이슈를 통한 대남·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갔고, 원산에 수시로 체류하며 미사일 발사를 참관해 왔다"며 "김 위원장은 최근 민생행보 및 비핵화 실무 협상 의지를 내세우며 대미 협상도 재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2, 3주 내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연계돼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특히 ‘비핵화 협상 진전 여부’에 따른 신중한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돼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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