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에게 영화 <사랑과영혼>으로 잘 알려진 미 헐리웃 스타 데미 무어가 24일 자신의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을 발간하고 어두웠던 자신의 과거를 공개했다. 사진은 데미 무어(왼쪽)와 전남편 브루스 월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딸 탈룰라 벨 월리스(오른쪽).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청순가련의 모습부터 여전사까지, 다양한 배역으로 사랑받았던 미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가 '핵폭탄급' 폭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데미 무어는 자신이 당했던 성폭행 경험부터, 전 남편인 애쉬튼 커쳐와의 결혼생활, 그리고 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자서전을 통해 쏟아냈다. 

24일(현지시간)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을 출판한 데미 무어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성년자이던 15세 때의 악몽을 고백했다. 그녀는 "15세 때 엄마가 날 술집에 데려갔고, 이후 어느날 밤 낯선 아저씨가 아파트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그것은 강간이었고,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데미 무어는 16살의 나이를 극복하고 헐리웃 배우 애쉬튼 커쳐와 함께 했던 자신의 결혼생활도 공개했다. 그녀는 "내가 얼머나 잘났고, 재밌을지 보여주고 싶어 쓰리썸을 허락했다"면서 "하지만 그 결정은 결국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애쉬튼 커쳐는 2010년 뉴욕에서 바람을 피웠는데, 제3자를 우리 관계에 끌어들였다는 이유로 그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별거에 들어간 뒤 2013년 공식 이혼했다. 

결혼생활 과정에 있었던 유산도 공개했다. 데미 무어는 "애쉬튼과 결혼했을 때 임신 6개월이었지만, 결국 유산했다"고 밝혔다. 

애쉬튼 커쳐와 이혼한 데미 무어는 이후 약물 남용으로 쓰러졌고, 거식증과 섭식 장애로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이혼 이후 나는 나를 잃었다"면서 "내 이야기가 다른 이들에게 민감하겠지만, 최대한 내 이야기에 관점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자서전 발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데미 무어의 폭로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태나고 있다. 하지만 데미 무어는 자서전 출간 이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아픈 상처를 덤덤하게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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