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 대비 3대 더 강력해진 알루미늄 차체...직선의 캐릭터라인에 새로운 디자인 적용해 눈길

랜드로버의 아이콘 디펜더가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민주신문=서종열기자] 랜드로버의 대표모델 '디펜더'가 돌아왔다. 

영국의 글로벌자동차메이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2~22일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올 뉴 디펜더(All-new Depender)'를 최초로 공개했다. 올뉴 디펜더는 기존의 풀프레임 방식이 아닌 모너코크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디펜더는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와 함께 랜드로버를 대표하는 삼총사 중 하나다. 사실 랜드로버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랜드로버의 초기 대표모델이 바로 디팬더이기 때문이다. 

올뉴 디펜더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인하면서도 깜찍해진 외관이다. 과거 디펜더 특유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모습에서 랜드로버의 디자인 아이텐티티를 제대로 뿜어냈다는 평가다. 곡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라인을 갖고 있지만, 원형의 램프를 활용해 부드러움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짧은 오버행과 힌지 방식의 테일게이트, 외부돌출형 스페어 타이어 등 정통 오프로더의 모습을 제대로 구현했다. 

실내에서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크로스카빔'이 눈길을 끈다. 원래 차량의 바디구조인 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인테리어 디자인의 구조로 채택해 센터패시아에서 앞좌석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통일감을 연출했다. 

랜드로버의 아이콘 디펜더가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리 맥거번 랜드로버 총괄 디자이너는 "올뉴 디펜더는 과거의 모델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위한 완전히 다른 디펜더라고 할 수 있다'며 "디펜더 특유의 독특한 실루엣과 비율을 그대로 강조했으며,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매력을 한 층 강조했다"고 말했다.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만큼 최신 기술도 아낌없이 사용됐다. 올뉴 디펜더에 내장된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2(Terrain Response2) 메뉴에 '웨이드(도강) 프로그램'이 최초로 적용된 것. 이를 통해 스로틀 응답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주변 수로의 수심을 볼 수 있고, 험한 물살을 자신있게 건널 수 있도록 보조한다. 올뉴 디펜더는 최대 900mm의 도강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신모델인 만큼 편의사양도 남다르다. 올뉴 디펜더는 랜드로버 최초로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됐는데, 상시 대기 기능을 통해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한다. 차세대 10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활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변화는 차체설계의 변화다. 올뉴 디펜더는 과거 오프로더의 상징이던 풀 프레임 방식의 차체 대신 경량 알루미늄으로 이뤼진 모노코크 구조로 완성됐다. 기존 풀프레임 모델보다 3배 이상 높은 강성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차체 중량은 가벼워지면서 연비 및 운동성능은 월등히 향상됐다. 

랜드로버의 아이콘 디펜더가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는 휠베이스에 따라 90(숏바디)과 110(롱바디) 두 가지 타입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인업은 S, SE, HSE, 퍼스트에디션, X트림(최상위 버전) 등으로 구성되며, 4가지 패키지도 선택이 가능하다. 사실상 40종에 달하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셈이다. 

필릭스 브라우티검 랜드로버 최고사업책임자는 디펜더 공개와 함께 "올뉴 디펜더는 전 세계 128개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 출시되는 시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 및 세부 사양은 향후 공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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