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에서 심상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 23일 정의당에 따르면 진 교수는 최근 정의당에 탈당의사를 밝힌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의당은 조 장관의 적격 여부를 고심하다 지난 7일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 입장을 밝힌바 있다.

정의당의 이런 결정에 당의 숙원 과제인 선거제 개편을 위한 민주당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됐지만 당 안팎에서 거센 후폭풍을 맞닥트렸고 이는 지지율 하락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심상정 대표는 취임 후 첫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사실"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진 교수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탈당계를 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탈당계를 제출한 이유를 '세상이 다 싫어서'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정의당의 이런 조국 감싸기에 대한 반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진 교수는 민주노동당 때부터 꾸준히 진보정당 당원으로 활동해왔고, 정의당에는 2013년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당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 건은 이미 당 지도부가 설득해 탈당 처리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