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삭발로는 무당파 층 지지는 끌어들이지 못한다” 박지원 의원(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 자유한국당에 쓴소리를 냈다.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의원은 “야당은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로 돌아와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예결위에서 조국 판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지난 여름 국회를 한 번이나 제대로 열었느냐, 이 이상 삭발이 계속되면 한국당이 잠시 주목은 받을 수 있지만 국민이 불안해하고 결코 생산적인 정치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삭발 투쟁으로 무당파 층의 지지도 못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조국 피로증이 왔는데 양당이 매일 눈만 뜨면 조국, 조국 한다”며 “오히려 야당은 ‘고용이 아주 잘 됐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옳은지에 대해 분석해서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나가는 이유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50~60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고소·고발을 당했고 서초동에 운명을 바쳐놨다”며 “그 의원들은 굉장히 불안하다 이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강공으로 나가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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