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양경비대 골든레이호 승선 24명 중 20명 구조

미국 조지아주 앞바다에서 전도된 '골든레이호' 사진=미국해안경비대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차량운반선이 8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앞바다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선원 가운데 한국인 4명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USCG)는 골든레이호가 이날 오전 2시경 세인트 사이먼스 사운드 부근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80도 크게 기울고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해안경비대 찰스턴 지구 책임자 존 리드 해군대령은 사고 신고를 받은 직후 구조대를 현장으로 파견했다. 골든레이호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미국인 도선사 1명과 선원 19명 등 20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10명, 필리핀인 13명 등 23명의 선원과 미국 국적 도선사 등 2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완성차 4000대가 실려있다.

현재는 선상에 일어난 불길 때문에 구조작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한국인 선원 4명은 아직 골든레이호 기관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직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추후 조사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는 인명구조가 가장 시급해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9일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대응팀 파견과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외교부는 선체 안정화 작업을 끝마치는 대로 구조대의 선내 진입 구조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작업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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