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폴더블 폰 상징성과 적게 풀린 초도물량이 완판에 영향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공개된 '갤럭시폴드 5G' 실물 모습.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공식 출시 하루 앞둔 지난 5일 사전예약 물량이 10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 폰이라는 상징성과 한정판으로 불리울 만큼 적게 풀린 초도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진행한 갤럭시폴드 사전예약을 시작해 SK텔레콤은 15분만에 KT는 10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LG유플러스 사전예약을 진행하지 않고 6일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개통행사는 선착순으로 신청 받았으며 10분만에 목표 100명을 달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만 갤럭시폴드를 개통할 예정이다.

예약 고객의 성별 비중은 남성 90%, 여성 10%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60%), 40대(22%), 50대(5%) 순이었다. 예약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평균 고객대비 2.5배가 넘는 등 20~30대에서 젊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띄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폴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512GB 단일 모델로만 출시됐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슬림 커버'가 제공되며 출고가는 239만8천원이다.

갤럭시폴드는 4.6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전화나 문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7.3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App Continuity)'도 지원한다.

또한, 7.3형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를 지원해 보다 강력한 멀티 태스킹 경험도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에 배정된 갤럭시 폴드의 초도 물량은 SK텔레콤과 KT가 300대 수준이며 LG유플러스는 10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급제 물량은 3000여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들은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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