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해소 기자회견 7시간여만 조 후보자 딸 몽골 봉사활동내역 확보

지난 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검찰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검찰이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에 올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코이카 몽골봉사활동을 겨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조 후보자 딸 조모씨(28)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마친지 7시간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2014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후보자 딸 조 씨가 올린 부산의전원 합격수기의 코이카 몽골봉사대표 활동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딸 조 씨는 중ㆍ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 협력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이카 측에 봉사활동내역 보관 기간과 봉사활동 자격에 대해 확인하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은커녕 담당자와 통화도 어렵다는 해명만 내놨다.

코이카 한 관계자는 5일 민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전체회의 중이라 담당자와 접촉이 어렵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 개발 도상국가와 우호 협력관계 및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고 개발 도상국가의 경제ㆍ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은 코이카 주요 업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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