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한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 선정 결과 TOP3 그래픽=이민성 기자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민족 대이동 추석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들 볼 생각에 마음은 설레지만 귀성길 교통체증은 피할 길이 없다. 귀성길이 즐거운 고향가는 길이 아니라 짜증 섞인 길이 되는 이유다. 

그러나 도로 위에 맛집을 찾아가며 고향집에 간다면 어떨까. 고속도로 위 휴게소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맛집들이 의외로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먹다+버킷리스트)’ 투표 결과로 살펴본 고속도로 위 맛집을 살펴봤다.

국민이 뽑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BEST 3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는 전국 휴게소의 모든 음식에 대해 품질인증 목적이 아닌 고객의 입맛을 기준으로 한 선호도 조사이기 때문에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3월 4일부터 31일까지 1인당 최대 3개의 메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246명이 5,140개의 메뉴를 추천했다.

1위는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 선정됐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가 전문가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휴게소 대표 명품음식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당시 “24시간 가마솥에서 우려낸 한우사골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 2위는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가 차지했다. 이 메뉴는 연예인 이영자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소 한마리를 다 먹은 느낌,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3위는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소떡소떡’이 뽑혔다. 소떡소떡은 소시지와 떡을 순서대로 끼워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꼬치 음식이다. 이 역시 이영자가 전참시에서 먹어 전국에 소떡소떡 신드롬을 만들며 완판행진을 달렸다.

뒤이어 ▲보성녹차휴게소(광양방향) 벌교꼬막비빔밥 ▲금강휴게소 도리뱅뱅정식 ▲망향휴게소(부산방향) 명품닭개장 ▲죽전휴게소(서울방향) 임금갈비탕 ▲천안삼거리휴게소(서울방향) 해물볶음돈가스 ▲서산휴게소(목포방향) 어리굴젓백반 ▲천안휴게소 호두과자 순으로 10대 먹킷리스트에 선정됐다.

2019년 추석연휴 버스전용차로 운영계획 그래픽=이민성 기자

통행료ㆍ버스전용차로ㆍKTX 등 추석 연휴 교통 정보

정부가 매년마다 시행하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올 추석에도 이어진다. 면제대상은 오는 12일(목) 0시부터 14일(토)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민자고속도로 포함)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이는 고속도로 진입ㆍ진출 기준을 모두 적용해 11일에 진입해 12일 0시 이후에 진출하거나, 14일 24시 이전에 진입해 15일에 진출하는 차량도 혜택을 받는다.

따라서 면제를 위해 12일 0시 이전에 기다리거나 14일 24시 이전에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과속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하이패스 이용자의 경우 단말기 전원을 켜둔 상태(카드 삽입)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된다. 일반 차로의 경우 평상시와 동일하게 ▲폐쇄식에서는 진입 시 통행권 발권, 진출 시 통행권 제출을 하고 ▲개방식에서는 요금소에서 일단 정차 후 통과하면 된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아닌 지자체 관리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인 면제가 시행돼 유의해야 한다.

이어 명절 연휴 버스전용차로 운영도 확대된다. 운영기간은 오는 11일 07시부터 16일 01시 까지다. 적용구간은 ▲경부선 한남↔신탄진 구간 ▲영동선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이다. 유의할 점은 01시부터 07시 사이에는 운영하지 않아 범칙금이 부과된다.

고속도로 교통혼잡이 우려 된다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추석 잔여 열차 승차권을 이용하면 된다. KTX 특별할인상품은 역귀성 등 좌석이 남아 있는 일부 열차를 30~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상 KTX 열차는 모두 507개이며 추석 당일(13일)을 제외하고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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