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엄채영vs쉬크 김아중vs섹시 최유화...한가위 스크린 대전서 3색 매력 대결

왼쪽부터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엄채영, '나쁜녀석들:더 무비'의 김아중, '타짜:원 아이드 잭'의 최유화 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기자] 한가위를 맞아 3편의 한국영화가 11일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타짜"원 아이드 잭'과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녀석들:더 무비'가 바로 그것이다. 3편의 대작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하면서 작품마다 벌써부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3편의 영화에서 각자 주연을 맡고 있는 3명의 히로인(여주인공)을 살펴봤다. 

아역배우 엄채영, 깜짝한 스타 탄생?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배우 차승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히로인은 아역배우 엄채영이다. 깜짝한 외모와 사랑스런 매력을 가진 엄채영은 12살의 나이에 스크린의 여주인공을 꿰찮다. 

충무로에서는 벌써부터 엄채영에 대해 높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삭발을 감행하는 등 열정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섬세한 감정 연기와 탁월한 센스로 차승원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는 등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계벽 감독은 "엄채영은 어리지만, 연기자로서의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벌써 주어진 대사가 아닌 상황에 맞춰서 차승원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차승원 역시 "감정을 캐치하는 것이 놀랍다"며 "극중 배역인 '샛별'과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갑자기 생긴 딸이 생겨버린 아이 같은 아빠 '철수'와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딸 '샛별;과의 좌충우돌 가족코미디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쉬크한 사기꾼, 배우 김아중

영화 '미녀를 괴로워'로 단숨에 스타반열에 올라선 배우 김아중은 이번 한가위에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의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사기꾼 곽노순을 등장시켰다. 바로 이 사기꾼이 김아중의 배역이다. 

지난 3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아중은 "팀플레이를 가장 고민했다"며 "사기전과 5번이란 설정이지만, 브레인으로서의 역할을 맡아 끝까지 전략가인 척인 하는 능청스러움을 가진 캐릭터"이라고 말했다. 

특히 액션연기와 재치 넘치는 위트가 극중 배역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중은 "범죄가 일어나는 영화 안에서 코믹함과 위트를 유지하게 어려웠다"며 "이런 부분은 마동석 오빠와 많이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관람한 기자들은 김아중의 쉬크하고 걸크러쉬한 매력이 이번 영화의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그녀가 표현하는 사기전과 5범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된다. 

절제된 섹시함, 3대 정마담 최유화

'타짜' '타짜:신의손'에 이어 3번째 시리즈로 나온 '타짜:원 아이드 잭'은 전작들의 명성이 높은 만큼 제작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1편에서 정마담으로 열연한 김혜수의 카리스마를 이을 배우가 누구냐를 놓고 영화계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대 정마담(극중 마돈나)으로 낙점된 이는 바로 배우 최유화다. 일반인들에게 낯설 수 있는 배우 최유화는 영화 '밀정'에서 주인공 이정출(송강호 분)의 비서 역할로 얼굴을 알렸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이정출을 도운 조력자로 등장한 그녀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겼고, 최근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에서는 독립군 저격수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타짜:원 아이드 잭에서는 히로인 마돈나를 맡았다. 출중한 카드실력에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을 가진 인물로, 포커판의 흐름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최유화는 "제 생각에 마돈나는 필요한 말만 하는 인물이었다"며 "섬세한 표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가위 스크린대전을 앞두고 있는 3인의 히로인들.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될 히로인은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한가위 뒤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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