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녹두전'서 과부촌 기생연습생으로...아역에서 숙녀로 진화, 인생캐릭터 새 도전 나서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기생 역할에 새롭게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정변의 아이콘' 배우 김소현이 다시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소녀와 숙녀를 거쳐 성인이 된 그녀가 이번에는 조선시대 기생 연습생으로 변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2008년 '전설의고향-아가야 청산가자'를 통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배우 김소현은 2010년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아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012년에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여주인공 한가인의 아역시절롭 분해 주목받는 아역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성인이 된 그녀가 새롭게 선택한 역은 바로 기생 연습생이다. 30일 첫 방송하는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세상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네이버 인기 웹툰 '녹두전'이 원작으로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기생 연습생 동동주(김소현 분)의 로맨틱 코미디를 담고 있다.

특히 출생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정남자 전녹두와 여주인공인 동동주의 달콤살벌한 로맨스가 설레임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김소현은 고운 한복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동동주'만의 트레이드마크로 까칠하고 내성적인 동동주의 성격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극중에서 동동주는 몸치에 박치, 음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기생이란 직업에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역할로 등장한다. 반면 공구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금손'이면서 불의를 보면 곧바로 나서는 성격도 갖고 있다.

조선시대 여성상으로는 당최 어울리지 않는 동동주와 남성임에도 누구보다 여성스러운 전녹두의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발표회에 나선 김소현은 자신의 배역인 동주에 대해 "오로지 앞만 보고 살아가며 무뚝뚝하고 서툴지만, 사랑스런 뻔뻔함도 갖춘 인물"이라며 "거침없는 직진형 성격이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동주이기에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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