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필터 개선, 자동세척 기능, 콘덴서 세척 기능 추가

배우 김민정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열린 ‘LG 트롬 건조클래스-런드리 데이’에 참석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소비자들이 악취와 먼지가 생긴다고 주장한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의 개선 모델이 지난 2일 출시됐다.

이번 출시된 개선 모델은 옷감에서 빠져 나온 먼지를 거르는 필터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필터는 2개의 먼지필터를 거치지 않고 제품 내부로 들어가는 먼지를 줄였다. 이는 콘덴서의 자동세척 기능이 더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자동세척 기능도 개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 시 콘덴서에 물을 분사하는 시간을 늘렸고 소량 건조를 할 때 응축수가 조금 생겨도 콘덴서를 바로 세척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콘덴서를 추가적으로 세척할 수 있는 코스도 추가됐다. 기본적으로 자동세척을 지원하나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콘덴서를 추가로 세척할 수 있게 '콘덴서 케어 코스', '통살균 코스' 등이 새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기 아래쪽에 남아있는 잔존수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품 바닥 부분을 교체했다. 응축방식의 건조기 가운데 잔존수를 빼낼 수 있는 제품은 이번에 모델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LG전자 건조기에 대한 피해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다량 접수돼 실사용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8일간 현장 점검을 한 바 있다.

조사 결과 50대 중 11대가 콘덴서 전면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바닥 잔존수가 생겨 먼지 등과 섞여 미생물 번식·악취 발생 가능성이 있어 LG전자에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며 구리관 및 엔드플레이트 등 콘덴서 부속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성능이 저하될 경우, 콘덴서 등 관련 부품을 10년 간 무상수리를 진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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