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은행 약 1000명 채용..KB국민·하나은행도 조만간 발표

지난 27일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민주신문=정현민 기자] 하반기 금융권 공채가 다음달부터 본격 진행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9월부터 서류전형을 시작해 하반기에 65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엔 350명을 채용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300명에 이어 하반기 45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 채용이 없었던 KB국민은행은 다음달 안에 채용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채용 시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개채용과 수시 채용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말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 행원을 뽑는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는 360명을 채용했다.

잡코리아 취업사이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기업들의 공채 규모는 총 3만841명으로,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공채 규모를 줄이는 대신 수시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에서는 JB금융그룹을 시작으로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된다.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도'로 전체 인원의 70% 수준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50여명으로, 총 100여명을 채용하고 오는 2일부터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정책기관에서는 KDB산업은행이 지난 27일부터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2020년 신입 행원을 모집한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도 신입직원(5급) 7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3명(21%) 더 선발키로 했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이에 앞서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 60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7~28일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 등이 현장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우수 면접자를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로 간주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했다.

은행권은 비대면·자동화·점포축소 등을 이유로 채용 문제에 머리가 아프지만 정부의 기조에 맞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신규 채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 측정 계획'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 현황 측정에 들어갔다. 결과는 9월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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