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호 의원은 최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국회 토론회에서 “문제인 대통령은 당장 총살감이다” “빨갱이와 싸우고 나라를 구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고 민생이 악화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국익을 내팽개친 채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호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망언과 집단적인 광기는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투사들을 빨갱이로 몰아서 독립군을 토벌하던 천인공노할 친일 부일배, 친일 매국노와 뭐가 다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여전히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친일 극우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전 지사, 그리고 극우 정치인에게 경고한다. 그리고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정치를 모독하지 말라. 더 이상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 부디 역사의 엄중함을 통렬히 깨우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탄핵으로 정권이 넘어가 문재인 대통령을 불러왔다’는 발언이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거짓말이고, 사법부의 판단까지 전면 부정한 망언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도 2/3 넘게 압도적 다수로 탄핵을 의결했고 당시 새누리당 128명 의원 중 62명이나 탄핵을 찬성했다. 얼마나 지났다고 한국당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전원일치 ‘파면’이라는 사법부의 최종 결정마저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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