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비해 2018년 사망자-부상자 모두 증가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사고 건수가 갈수록 최근 몇 년간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와 관련한 사고는 최근 5년간 무려 124,492건으로 나타난 것.

연도별로 짚어봐도 사고 건수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 20,275건, 2015년 23,063, 2016년 24,429, 2017년 26,713 2018년 30,012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반납 시행이 전국 지자체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한선교 의원의 진단이다.

사망자의 경우 2014년 763명에 비해 2018년에는 843명으로 약 10% 증가했다. 부상자는 2018년 43,469명으로 2014년 29,420명에 비해 무려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사고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매년 고령운전자 사고는 ‘차 대 차’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4년에는 15,057건, 2018년에는 7,447건이 증가해 22,50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한선교 의원은 “고령운전자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불편한 신체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고 특히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더더욱 어르신들의 면허증 반납은 실행하기에 어려움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고령운전자라고 하여 배제하는 정책보다는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정책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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