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페이 랍신, 한국바이애슬론연맹.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31·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랍신의 금메달 소식은 23일(현지시각) 벨라루스 라우비치에서 열린 2019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하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해졌다. 랍신은 이 대회에서 2위 클레멘 바우어(슬로베니아)를 14.5초 차로 앞선 14분07초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랍신의 금메달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첫 사례로, 러시아에서 태어난 랍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한 바 있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획득한 랍신은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올림픽 이후 지원이 줄어 여건이 어려웠는데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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