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 다익손.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브록 다익손(25)을 ‘오프너’로 활용하는 ‘오프너 다익손’ 전략을 폐기하고 선발 투수로 복귀시킨다.

20일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익손을 ‘오프너’가 아닌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오프너’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짧은 이닝을 마치고 길게 던질 투수에게 넘기는 역할을 뜻한다.

공 대행은 그동안 ‘오프너 다익손’ 전략을 활용한 이유에 관해 “다익손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해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다익손과 대화해보니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게 낫다고 해서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익손은 지난 13일 kt wiz와의 경기부터 오프너로 출전했으며 1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 이어 20일 SK전에서 다시 오프너로 나섬으로써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오프너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다익손은 1회말 1사 1루에서 SK 최정에게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맞았으며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총 투구 수 6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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