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맞게 '위치기반서비스'와 '음성채팅' 도입해 호평과 함께 양대마켓 1위

모바일 '쿵야 캐치마인드' 로 지난 8일에 출시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2001년 출시돼 19년간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게임 캐치마인드가 지난 8일 모바일로 돌아왔다. 20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 눈길을 끈다. 현재 플레이스토어의 게임매출 순위는 1위 리니지M으로 시작해 10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까지 RPG장르로 줄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캐주얼 게임인 쿵야 캐치마인드의 흥행가도가 의외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캐치마인드의 제작사 넷마블 또한 그림퀴즈게임이 이렇게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 못했다는 반응이다.

제시된 단어 '부대찌개'를 그림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사진=쿵야캐치마인드

쿵야 캐치마인드는 출제자가 주어진 단어를 캔버스에 그림으로 묘사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단어를 맞히는 방식의 게임으로 기존 PC 버전과 동일하다.

기존 PC버전의 문제점은 3명 이상의 유저가 방에 입장해야 시작된다. 특히 유저들이 적은 시간대에는 매칭이 어려워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모바일로 이식된 캐치마인드는 ‘포켓몬고’가 적용해 잘 알려진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유저와의 매칭이 필요 없어졌다.

주변에 있는 유저가 미리 출제한 문제를 풀거나 자신이 있는 장소에 문제를 출제하면 다른 유저가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20라운드에 걸쳐 장시간 플레이를 했던 PC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개의 퀴즈를 풀 수 있게 돼 플레이 시간도 단축됐다. PC가 가진 한계를 모바일에 맞게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실시간 음성채팅을 도입한 것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은 채팅의 문구를 매크로(자동답변)로 삽입해 정작 필요한 말은 할 수 없거나 채팅기능이 있더라도 게임화면을 키보드가 가려 정상적인 진행이 힘들었다.

캐치마인드는 음성채팅의 도입 덕분에 시간제한이 있으나 오직 그림으로 설명했던 단점을 극복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1인 미디어에도 최적화 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