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솔루션사업부 1분기 비해 2분기 단기 근로자 4.5배 늘어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LG이노텍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애플 아이폰11에 들어갈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기간제 생산 인력을 대거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LG이노텍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메라 모듈과 관련된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197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14일 제출된 반기보고서의 기간제 근로자는 올 6월말 기준 881명으로 1분기 보다 4.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기간제 근로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LG이노텍이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1 신모델의 후면 카메라 모듈 주력 공급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9월에 신모델을 공개하고 10월쯤부터 판매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3분기부터 애플의 신모델이 생산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력 부품 업체들은 이보다 앞서 부품을 양산해야 한다. 폭스콘 같은 OEM 회사는 제조 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품을 먼저 받아야 한다. LG이노텍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할 애플의 신모델은 아이폰11,아이폰11R,11프로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2개 제품에 트리플(3개)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1의 카메라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었기 때문에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단가도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LG이노텍은 판매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 중 전체에서 93%가 1200만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고급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내달 출시 예상되는 아이폰11은 5G모델은 출시하지 않고 LTE로만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애플이 모뎀칩을 제공하던 퀼컴과 27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특허분쟁을 합의했다. 이 특허분쟁이 5G모뎀칩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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