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JTBC가 비무장지대 촬영 영상을 상업광고로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JTBC는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DMZ' 비무장지대 촬영분은 다큐멘터리 협찬사의 상업광고로 사용할 수 없다는 국방부 입장에 따라 'DMZ'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JTBC는 "제작진이 국방부와 의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TBC는 또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 조처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첫 창사 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 'DMZ'를 준비하면서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촬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15일 제작과정 등을 담은 'DMZ' 프롤로그 편을 내보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은 JTBC의 촬영 영상 일부가 기아자동차 신형 SUV 광고에 사용한 것이 SBS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군사시설보호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소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