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 김광석 회장 사진=참존홈페이지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청개구리 신화'의 김광석 참존 회장이 회삿돈 400억 원대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박진원)는 지난 5월 김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쓴 의혹에 대한 배임·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 강남의 소망교회 장로로 있던 1999년부터 19년간 37억을 회삿돈으로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임원으로 자신의 아내를 등록해 20여 년간 월급 등의 명목으로 22억원을 지급하하고, 해외여행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10억원을 법인카드로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아들이 대표로 있던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자동차 AS회사 ‘참존 서비스’,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등에 회삿돈 420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의혹도 받고 있다.

사실상 폐업 상태였던 아들의 회사들은 돈을 갚을 능력이 거의 없었지만 김 회장이 차용증도 없이 무이자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약사 출신으로 1984년 참존을 설립했다. 참존은 한때 화장품 업계 3위의 매출을 자랑했으나 현재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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