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역전하며 최종 우승과 10만달러 상금 차지

지난 11일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팬들이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팬들의 열띤 응원과 관심이 쏠린 ‘2019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이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우승 트로피는 러시아 팀에게 돌아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PNC는 2019년 시즌 첫 펍지 주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정상급 펍지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16개 팀이 참가했다.

배틀그라운드 전용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줄 서있는 팬들 사진=민주신문DB

팬 위한 배틀그라운드 굿즈 상품,이벤트 마련

대회 진행 기간 중 경기장 1층에 의류,잡화,악세사리 등을 판매하는 ‘배틀그라운드 굿즈’ 스토어를 운영했다. 늦은 시간까지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회장 곳곳에 마련돼 있는 4개의 이벤트에 참여하면 한정판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팬을 위한 공간들이 마련됐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로비를 따온 '포토존 인증샷', 배틀그라운드 내의 아이템 모양을 색칠해 나만의 뱃지를 제작하는 '커스텀 뱃지', 게임 내 4개의 맵으로 만든 퍼즐을 맞추는 '퍼즐 맞추기', 우승팀을 예상해 투표하는 '우승팀 맞추기'등을 운영했다.

대회 2일차 DAY우승을 달성해 인터뷰 하는 한국 대표팀 사진=민주신문DB

한국 대표팀 준우승으로 대회 마감

대회 첫날 젠지 ‘피오(차승훈)’와 ‘로키(박정영)’ , DPG 다나와 ‘이노닉스(나희주)’ , 디토네이터 ‘아쿠아5(유상호)’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9킬, 50포인트로 종합 1위에 올랐다. 베트남 대표팀이 26킬, 42포인트, 러시아 대표팀이 18킬, 34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킬 포인트 6점으로 출발한 한국 대표팀은 꾸준한 킬 포인트 기록에 이어, 4라운드에서 라운드 2위를 차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5라운드에서도 킬 포인트를 쌓으며 종합 1위로 1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2일 차는 한국 대표팀이 90포인트로 선두를 유지했다. 태국이 74포인트, 러시아가 69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일차 경기에서 태국 대표팀이 32킬 42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피오(차승훈)는 22킬, 이노닉스(나희주)는 18킬을 기록하면서 킬 랭킹에서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회 마지막 날 러시아 팀은 3라운드에서 1위, 4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고 결국 5라운드에서 1위팀 한국을 역전하며 상금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와 함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준우승을 하며 5만8000달러(약7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펍지는 오는 11월, 다음 글로벌 대회인 ‘2019 PGC’를 미국 캘리포니아서 개최한다고 알렸다. PGC에 참가하는 전 세계 32개 팀은 총 상금 200만달러와 펍지 글로벌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그룹 스테이지 △준결승 스테이지 △그랜드 파이널의 일정을 3주간 소화할 예정이다. 그룹 스테이지와 준결승 스테이지는 로스앤젤레스, 그랜드 파이널은 오클랜드에서 11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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