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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3사 중 JB금융만 웃었다.. 상반기 순익 전년比 15%↑BNK금융, 주력 계열사 순이자마진 586억 감소..DGB금융, 하이투자 효과로 순익 감소폭 줄여
  • 정현민 기자
  • 승인 2019.08.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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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북은행

[민주신문=정현민 기자] 올해 상반기 지방은행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JB금융그룹은 김기홍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한 7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그룹의 상반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BNK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DGB금융지주는 시장의 금리 인하 영향에 기인해 주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1% 줄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1.7%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JB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15% 큰 폭 상승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회장 김기홍)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214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013년 7월 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그룹의 계열사인 전북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한 70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919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순이익 흐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조직의 슬림화’, ’핵심기능 강화’ 등을 목표로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사와 자회사간 역할을 분명히 구분하고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체계를 정비에 나섰다.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은 30% 가량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TE1)과 자기자본비율(BIS)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72%p, 1.33%p 대폭 오른 9.62%, 13.97%를 기록하면서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9.5% 수준을 조기에 초과 달성한 효과도 봤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총자산이익률(ROA)은 0.92%로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년동기대비 0.16%p 개선된 0.81%, 연체율은 0.13%p 나아진 0.76%, 대손비용율은 0.10%p 개선된 0.33%를 기록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안정적인 조달기반과 내실성장 바탕으로 이익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1.8% 소폭 감소..‘비이자이익은 확대’

BNK금융(회장 김지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억원(1.8%) 감소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NIM이 전년동기대비 586억원(5.0%) 감소한 영항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방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0억원(5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대비 286억원(13.4%) 감소하면서 건전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주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2227억원, 1204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냈다. BNK캐피탈은 393억원, BNK투자증권은 127억원, BNK저축은행은 112억원 등 비은행 계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하는 등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비은행 부문 실적 상승세는 향후 그룹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왼쪽), BNK금융그룹(오른쪽). 사진=각 사 취합

DGB금융,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1.7% 소폭 올라..하이투자 인수 효과

DGB금융(회장 김태오)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201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영업이익은 시장금리 하락 여파에 NIM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1.6% 줄어든 23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한 17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그나마 손해를 매웠다는 분석이다. 비은행 계열의 상반기 순이익은 하이투자증권 307억원, DGB생명 152억원, DGB캐피탈 147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11.6% 성장한 78조원의 실적을 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6.5%, 5.4% 증가한 37조7000억원, 4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비율(BIS)은 전년동기대비 0.30%p 개선된 15.14%였다.

DG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주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하이투자증권 인수효과와 비은행계열사인 DGB캐피털과 DGB생명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개선된 효과로 그룹의 전체 순이익이 1.7% 소폭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민 기자  youmovi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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