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유해란(KLPGA).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망주 유해란(18) 프로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행운의 우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1억6천만 원을 받는 한편 이번 시즌 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의 성적인 10언더파 134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의 KLPGA 생애 첫 우승이자 초청선수의 첫 KLPGA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리는 제주에는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돼 강한 바람과 폭우로 대회 진행이 불가능해졌으며, 경기위원회는 예정된 54홀을 36홀로 축소해 우승자를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2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유해란은 올해 프로로 전향했으나 KLPGA 투어 자격은 얻지 못하고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유해란은 이날 우승으로 드림투어 2주 연속 우승에 이은 3주 연속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이날 준우승은 8언더파 136타의 김지영(23)에게 돌아갔으며 박인비(31)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 최혜진(20)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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