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열애설로 시작해, 삼각관계에 폭로전까지...HOT 강타의 허술한 해명이 오히려 스캔들에 불 붙여 

왼쪽부터 방송인 오정연, 가수 강타, 레이싱모델 우주안 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우주안으로 시작해 강타, 정유미, 그리고 오정연까지...

1세대 원조아이돌 HOT의 메인보컬인 강타(본명 안칠현)의 스캔들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SNS를 통해 시작된 강타의 스캔들은 곧바로 같은 날 다른 연예인과의 열애설로 이어지더니, 이튿날에는 삼각관계까지 터저나왔다. 대체 강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의 시작은 지난 1일 레이싱모델인 우주안의 인스타그램에서 출발했다. 우주안은 '럽스타그램'이란 태그와 함께 동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이 동영상에는 강타와 함께 찜질방을 간 모습이 담겼다.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이었다. 우주안은 레이싱 모델로 대전게임인 철권의 크래쉬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엄청난 팬덤을 가진 강타의 동영상은 곧바로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그리고 곧바로 강타와 우주안은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논란이 일자 강타 측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냈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것은 맞지만, 이미 헤어진 지 오래됐다는 내용이었다. 열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목격담이 나오며 강타의 해명은 설득력을 약해졌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HOT 콘서트에 우주안이 지인들과 함께 VIP구역에서 콘서트를 즐겼다는 목겸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당시 HOT 콘서트는 17년만에 재결성돼 진행된 행사였던 만큼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이로 인해 HOT 멤버들조차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초대권을 주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주안은 VIP구역 내에 여러 좌석을 잡고 콘서트를 즐겼다는 주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인터넷매체가 강타와 배우 정유미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두 사람이 2년 동안이나 비밀연애를 이어왔다고 것이었다. 두 사람의 소속사들이 곧바로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논란으 오히려 증폭됐다. 

특히 정유미와 우주안이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과 강타, 정유미, 우주안이 같은 곰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 등이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지면서 강타의 스캔들은 더욱 확산됐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결국 강타는 SNS를 통해 두번째 해명자료를 냈다. 지난해 결별했다 지난 7월에 다시 우주안을 만나던 중 영상에 게재됐고, 우주안과의 인연은 이미 정리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당초 강타가 냈던 첫번째 해명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증폭됐다. 

스캔들의 단초가 됐던 동영상을 업로드한 우주안 역시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강타와 교체 중 작년에 헤어졌으며, 최근 다시 만남을 갖고 재결합을 고민하던 중, 실수로 지난해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동영상으로 시작해 열애설까지 단 하루 24시간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강타 스캔들'은 결국 당사자들의 사과와 부인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강타와 우주안의 사과문이 게재된 지 단 몇시간 만에 방송인 오정연이 이 스캔들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오정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언급된 포탈사이트 창 캡쳐 화면을 공개한 후 "반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난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렵게 극복하고 잘 살고 있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떠 있는 두 당사자의 이름을 보니 다시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밝혔다. 

오정연과 강타가 과거 연인 사이였으며, 강타가 우주안과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오정연의 글이 등장하자, 사그러들던 강타의 스캔들은 다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여기에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또 다른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도 상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정연은 그래도 방송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다른 이들은 어리고, 이쪽에서 일을 해야 해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타에게 우주안·오정연 외에 또 다른 연인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단 며칠만에 몰래 연애부터 삼각관계까지 모두 터져보린 강타는 지난 4일 사과문과 함께 계획했던 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오랫동안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개인적 일로 깊은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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