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커지자 해당 강사,공주대 교육연수원 공개 사과

지난 6일에 게시된 "**대학교 1정연수 중 강사의 음담패설" 국민청원 사진=청와대국민청원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지난 6일 충남 공주대에서 진행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강사가 음담패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6일 "**대학교 1정연수 중 강사의 음담패설"이란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에 따르면 1급정교사 연수를 위한 <사람 블랙박스 건강분석> 강의가 공주대학교에서 진행됐다. 홍채전문 박사 이 씨는 초반엔 홍채로 건강과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강의했다.

그러나 질문시간을 이용해 “선생님들을 모시고 하는 연수니 특별히 음담패설을 해주겠다”며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60대가 지나면 여자 손만 잡아도 성병에 걸린다” 라고 말하며 “여성은 남성과 스킨쉽을 시도할 때 남성의 홍채에 노란줄이 있으면 간염보균자이니 싸대기를 후려쳐라”라며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남교사는 노래방에서 여성과 스킨쉽할때, 또는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스킨쉽하고 싶을 때 꼭 여성의 눈을 까 뒤집어 홍채의 상태를 확인하고 시도하라“는 등 연수를 듣던 교직원을 포함해 미성년의 학생들을 희롱하는 발언까지 일삼았다.

교사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연수원의 강사 섭외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주대 교육연수원장은 “강의가 끝날때까지 건물 밖을 나갈 수 없고 나가면 출석인정을 해줄 수 없다”며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강사와 공주대 교육연수원은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교육연수원장은 “강사 관리가 미흡했다”며 “다음부터는 해당 강좌를 없애고 다른 강좌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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