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코츠라멘, 나가사키짬뽕, 소유라멘 등 라면들도 수입 중단

CU에서 판매하는 '오리지날 모찌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며 일본어가 들어간 제품마저 불매운동이 번질까 편의점업계는 부랴부랴 ‘왜색 지우기’에 나섰다.

CU가 작년 4월 일본에서 직수입을 해 출시 3개월 만에 150만 개 판매기록을 세운 냉장 디저트 '리얼 모찌롤(플레인, 초코)'은 출시 때부터 상품 포장지에 ‘#일본먹킷리스트’를 전면 내세워 판매했다.

그러나 CU의 효자상품 ‘리얼 모찌롤’은 앞으로 보지 못할 예정이다. 최근 추가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모찌롤 외에도 일본에서 수입해온 돈코츠라멘, 나가사키짬뽕, 소유라멘 등 라면들도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재고를 모두 판매한 뒤 ‘모찌’라는 일본어대신 8일 출시예정인 ‘수박롤케익’ ‘쫀득멜론롤케익’ 등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CU는 일본식 샌드위치를 '타마고산도', '가츠산도'로 표기하고 있다. 크림우동도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식감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어 '모찌모찌'를 사용하고 있다.

충분히 일본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달걀샌드위치’나 ‘쫀득쫀득’이란 말이 있지만 그간 일본을 내세워 마케팅 했다. CU의 이번 ‘왜색 지우기’는 소비자의 반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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