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핵 균형 만이 살길..대한민국 현실 직시해야”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북한이 31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 국면에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핵 균형 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지난 대선때부터 일관되게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 왔고 당대표 시절에는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일각의 조롱속에서도 전술핵 재배치,나토식 핵 공유로 핵균형을 해야 한다고 주창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제와서 뒤늦게 미 국방대 보고서에 전술핵 재배치,나토식 핵공유가 주장 되는 것을 보니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고도 소회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전쟁주의자로 몰고 문재인 정권을 평화주의자로 평가하는 여론을 향해 야속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마치 1938년 영국 체임벌린이 히틀러에 속아 체결한 뮌헨회담을 연상 시킨다고 남북정상 회담의 실체를 말했을때 그걸 막말로 매도한 좌파 매체와 그 당시 여론들이 다시금 생각 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좌파 매체들의 선동과 문 정권의 억압으로 참으로 억울한 세월을 보냈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 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알아야 한다”고 재차 핵균형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