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처방자 현황 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처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최근 10개월간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가 116만명으로 드러났다. 전체 처방 환자는 국민 45명 중 1명꼴이다. 이 중 여성처방자는 105만명으로 30대가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따르면 처방을 가장 많이 받은 성별은 여성(92.7%), 연령대는 30대(30.3%)가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40대(29.6%), 50대(17.2%), 20대(16.9%)가 많았다.

성분별로는 펜터민 성분을 처방받은 환자(52.8%)가 가장 많다. 펜터민 사용량이 7106만정(6538만일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처방일이 가장 긴 것은 26일이며 약은 로카세린이다.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10%는 2개성분 이상을 처방받았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식욕억제제 성분과 병용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1개소(85.3%)의 의원급(95.2%) 의료기관에서 4주(28일) 이내(70.5%)로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처방의 30%가 투여기간 4주를 초과해 처방됐다.

따라서 적정 처방이 필요 하다. 투여기간은 일반적으로 4주 이내로 사용하되 최대 3개월을 넘지 않아야 한다.

처방 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2만곳 이상이다. 이어 병원 1254곳, 요양병원 568곳, 종합병원 334곳 이다. 사용량 기준으로 일반의(52.2%), 내과(14.3%), 산부인과(8.2%) 순으로 많이 처방됐다.

식욕억제제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복용하는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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