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금요일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한일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는 치명적 행위가 될 것이다”며 일본 아베 정부에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2차 회의에 참석해 “양국 국민들의 걱정과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현실이 된다면 당장 8월 하순부터 1,115개에 달하는 전략물자들의 수입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게 된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파국으로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당도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제가 청와대 회동에서 제안했던 일본 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며 “내일 민관정 협의회 첫 회의가 열리게 되는데 우리 당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들을 잘 정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예산과 관련해선 “위기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정부가 제출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야할 것이다”며 “국익을 중심에 두고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추경이 될 수 있도록 잘 살펴야하겠다”고 강조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