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과거 서울대 재직 중 성추행 논란을 일으켜 파면된 박 씨가 또 다시 개인교습 제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23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직 서울대 음대 교수 박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했다.

박 씨는 지난 4월부터 약 두달 가량 서울 양천구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개인교습을 진행하며 제자에게 “뽀뽀해달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에 의하면 박 씨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 불쾌하다’등의 메시지를 보내 거부했으나 ‘내가 서울대 교수 출신이니 널 무조건 좋은 대학에 보내주겠다’며 박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조사에서 박 씨는 “발언 한 것은 인정하나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 씨는 서울대 교수 재직 당시, 제자에게 음란사진을 보내고 “가슴을 보여 달라”며 메시지를 보내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해 2014년 파면 당했다. 하지만 자신의 파면이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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