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핵심 주기기 제작 계약 체결

사진=두산중공업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국 첫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참여한다.

25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미국에서 처음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 Reactor)프로젝트에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지난 23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 나기용 원자력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모듈원전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주요 내용은 원자로 모듈 핵심 주기기 제작과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공급 규모는 최소 1조 4156억원(12억 달러)가량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로, 자국에서 최초로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 9월께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소형모듈원전의 설계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형모듈원전은 720MW급으로 60MW의 출력을 내는 원자로 모듈 12기가 들어간다. 전력 수요에 맞춰 모듈 수를 조정할 수 있는 혁신적 방식을 채택하고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주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미국에서 건설 중인 보글(Vogtle) 원전 3, 4호기의 주기기를 포함해 국내와 중국, UAE 등에 원자로 32기와 증기발생기 114기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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