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전년동기 대비 10% 매출 감소 결정적…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회복 기대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급감했다. IT 수요 감소가 영업이익을 대폭 줄이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577억 원, 영업이익 14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2%(1479억원)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8%(616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8%(1666억원), 영업이익은 40.1%(40.1%) 줄었다.

삼성전기가 2분기 내실없는 외형성장의 실적을 거둔 것은 IT시황 둔화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수요 회복 지연이 영향을 줬다.

컴포넌트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78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중화권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신규 공급과 전장용 MLCC, 패키지 기판 판매 확대가 성장을 불러왔다.

모듈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증가한 8112억원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CPU 및 모바일 AP용 등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46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컴포넌트 부문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모듈 부문은 스마트폰 업계 카메라 모듈의 고사양화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또 기판 부문에서는 주요 거래선 신제품 출시로 인한 OLED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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