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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새로운 슈트로 더 젠틀해진 레인지로버의 막내 이보크깔끔·세련된 디자인으로 8년만에 풀체인지...뛰어난 정숙성과 효율적인 주행성능에 매료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9.07.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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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브랜드 랜드로버가 8년만에 새로운 이보크를 선보이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영국 왕실차량으로 잘 알려진 레인지로버의 막내인 이보크가 8년만에 환골탈태했다. 직선과 조화로움, 그리고 간결함을 우선시하는 영국차 특유의 디자인감각을 제대로 완성했다는 평가다. 

렌드로버의 럭셔리라인업인 레인지로버 시리즈에서 막내급인 이보크는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모델이다. 2011년 1세대 모델이 국내에 들어온 후 무려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콤팩트SUV 시장의 강자로 등극한 바 있다. 최근 출시된 2세대 모델은 이전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더 날렵하게, 더 화려하게

올뉴레인지로버 이보크(이하 이보크)의 첫 인상은 세련됐다. 영국이 자랑하는 간결하면서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이 한눈에 묻어난다. 이전 모델이 쿠페스타일을 통해 SUV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올뉴 이보크는 더 날렵하고 시원한 루프라인을 통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젼면부는 큰 변화가 없다. 1세대 모델과 비슷하게 레인지로버 특유의 직선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하지만 해드램프의 라인을 과거와 달리 더 유려하게 눕히고,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프론트그릴의 디자인은 빗살무늬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우아함을 엿보인다. 

엿모습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바퀴다. 커다랗게 느껴지는 20인치 휠은 올뉴 이보크의 포지션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SUV라인업으로서 험지주행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여기에 낮게 시작해 뒤로 갈수록 올라가는 이보크의 캐릭터라인은 그야말로 매끈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내부는 그야말로 극대화된 간결함이 느껴진다. 공조버튼들이 전부 사라지고 대신 디스플레이 창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내재된 센터페시아는 랜드로버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인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기어노브다. 재규어랜드로버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다이얼방식 대신 다시 스틱으로 기어노브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스탑앤스타트 기능이 구현될 때마다 사라졌던 다이얼 노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스티어링휠에는 모든 전자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튼을 집중시켰다. 주행중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기능들을 스티어링 휠에 넣다보니 사람에 따라 복잡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올뉴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실내모습. 깔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시트는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차량 가격을 감안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무난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호사스런 느낌도 주지 않는다. 다만 실내공간이 의외로 넓어 콤팩트 SUV 임에도 비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전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더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용하고 안전하게 

올뉴 이보크는 재규어가 직접 개발한 직렬 4기통 2.0L 터보 인제니움 엔진을 사용한다. 디젤엔진인 만큼 180마력의 힘을 내지만 경유차 특유의 엔진음은 잘 들리지 않는다. 변속기는 ZF의 9단 변속기를 사용한다. 

주행감은 무난하다. 급가속과 급정거, 그리고 정속주행 등 모든 상황에서 적잘하게 반응하는 느낌이다. 무난하게 반응하다보니 오히려 세단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디젤 엔진의 시끄러운 배기음이 잘 차단돼 내부에서는 별다른 소음도 느껴지지 않는다. 

주행 중 가장 독특했던 경험은 내리막길 주행이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성북동으로 내려오는 내리막길 주행 동안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천천히 주행하자, RPM이 4000~5000대를 오갔다. 내리막길 주행에 따른 급격한 속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주행시스템이 강제로 엔진브레이크는 작동시키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엔진소음이 거슬리긴 했지만, 내리막길 주행속도는 10~30km/h 정도로 제한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8년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인 만큼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주행보조시스템에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사각지대 어시스트, 서라운드 카메라, 차선유지보조장치가 적용되며, 저속주행(17km/h 이하) 중에는 마일드하이브리드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엔진을 정지시키며 연료효율을 더 높여주기도 한다. 

올뉴 이보크의 국내 가격은 D150 S 6800만원이며, D180 SE 7680만원, D180 R-Dynamic SE 8230만원, P250 SE 7390만원이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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