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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떠받들 5개 기둥의 주인공은 누구?중앙·남부·반부패·공안·검찰국장 등 후속인사 촉각...신임 민정으로는 감사원 출신 김조원 KAI 사장 거론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9.07.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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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검찰 고위직 후속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기자] "누가 검찰의 차세대 꽃이 될 것인가?"

검찰이 대규모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검찰 내 주요보직의 수장 자리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곳은 검찰 내 '빅5'(혹은 5개의 기둥)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다. 이중 중앙지검장은 윤석열 총장이 영전함에 공석이 됐고, 남부지검은 권인환(사법연수원 22기)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검찰총장의 지속참모인 반부패강력부장과 공안부장도 윤 총장이 선임됨에 따라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윤으로 불리는 윤대진 검찰국장의 경우 지난해 부임해 유임이 점쳐진다. 

동기 배성범 vs 후배 문찬석?

법조계에서는 검찰 내 고위직 보직 중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공안부장, 검찰국장을 최고의 보직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후 반부패강력부장이 새롭게 신설됐고, 굵직한 정치권 사건을 서울 남부지검이 연달아 맡으면서 이들 5곳의 보직을 검찰을 떠받는 5개의 기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서울중앙지검장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도 맡아 처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지검은 2005년 이후 유일하게 고검장이 수장을 맡을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고검검사였던 윤 총장이 부임하면서 검사장급으로 낮아진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의 후임으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대검 반부패부강력부장과 조남관(사법연수원 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 윤대진(사법연수원 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주목했왔다. 이들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견제대상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신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장과 1년 후배인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배성범 지검장은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윤 총장과 함께 연수원을 수료했다. 윤 총장의 서울대 1년 후배이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배 지검장을 강력통으로 분류하지만 특수부장을 맡기도 했다. 

문찬석 부장검사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증권 범죄 전문가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중앙지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과 남부지검 2차장, 동부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의 신임 지검장으로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오른쪽) 광주지검장과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왼쪽)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국장과 남부지검장도 주목

검찰 관계자들은 중앙지검장 인사보다 오히려 법무부 검찰국장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찰국장의 자리가 검찰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위치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국장은 윤 총장의 청문회 당시 논란이 일었던 윤대진(사법연수원 25기) 검사장이 맡고 있다. 검찰 내에서 '소윤'으로 불리기도 한 윤 검사장은 지난해 승진과 동시에 법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초임 검사장의 검찰국장 임명도 파격적이었지만, 아직 부임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유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회와 금융사들이 모여있는 서울 여의도를 관할지로 두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장도 주요요직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남부지검은 현재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KT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의 폭행사건사고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맡고 있다. 윤 총장의 1기수 선배인 권익환 지검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검찰총장의 양팔로 불리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공안부장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 요직이 모두 특수수사와 인지수사를 통해 강력한 수사권을 발동하고 총괄지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의 과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조국 수석 후임에는 김조원 KAI 사장?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관심도 높다. 조국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기 민정수석에 누가 기용될 것인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서는 신현수(사법연수원 16기)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의 발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 사장은 감사원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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