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열망하고 국민의 명령을 끝까지 수행할 것"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심상정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정의당은 평생을 민주화와 노동운동에 헌신하면서 국민의 삶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그의 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은 특별히 무거운 날이다.  노회찬 대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께서 최초로 교섭단체 대표가 되어 저에게 만들어주신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내려오는 날이기도 하다.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심 대표는 “그동안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여러 험난한 고비를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었다”며 “저와 정의당은 정치개혁을 열망하고 지지하는 국민의 명령을 끝까지 수행하겠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라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는 고 노회찬 대표의 유지를 책임 있게 받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노회찬 대표는 취임사에서 6411번 버스의 새벽 첫차를 언급하며 우리사회의 투명인간들에게 제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당의 임무라고 이야기했다”며 “노회찬 대표가 떠난 지 1년이 되는 지금, 고인의 바람과는 달리 아직도 우리 사회는 약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노회찬 대표가 노력해온 정치개혁, 사법개혁의 큰 틀이 마련되었고, 국회에서 곧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 과제를 꼭 성사시켜 정치개혁,사법개혁, 그리고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들께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되찾아드리는 과제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간 대표직을 수행한 뒤 평의원 신분이 된 이정미 의원도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고인이 남긴 뜻은 정의당은 물론 한국 정치 전체의 자산이 됐다”며 “이제 정의당은 슬픔과 그리움을 넘어, 6411 버스를 타는 시민들과 함께 전진하겠다. 2020년 총선 승리로 교섭단체를 실현하고 진보집권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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