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민성 기자] 방사능 물질인 우라늄이 충남 ‘청양’ 이어 ‘천안’의 수돗물에 초과 검출 됐다.

지난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읍·면 지역 173개소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소 마을상수도에서 우라늄 성분이 기준치(0.03mg/L)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라늄 검출지역 11곳 자료=천안맑은물사업소

이중 입장면 호당1리는 기준치의 ‘135배’ 우라늄이 검출됐다. 현재 천안시 우라늄 기준치를 초과한 11개 마을 중 광역상수도가 보급된 마을은 8개다.

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3개 마을은 목천읍 송전리, 입장면 도림2리, 입장면 호당1리다. 이 가운데 입장면 도림2리에는 지난 3월 정수시설 설치가 완료됐다.

본래 천안시는 2030년까지 광역상수도를 보급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올해 10월 완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충남 청양군도 지난 1~3월 수질검사에 대한 통보를 받은 결과, 1월에는 기준치(0.03㎎/L)를 초과한 0.0679㎎/L, 2월에는 0.1057㎎/L, 3월에는 0.0634㎎/L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청양군은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환경부에 보고를 하지않아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로 인해 우라늄이 검출된 취수용 관정 2개소 중 1개소에 3월 8일 정수시설 장치를 설치했고, 1개소는 4월 10일 폐쇄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2022년 공급계획인 정산권역 대청댐 광역상수도 사업을 2020년 12월까지 앞당겨 완료하도록 하겠다” 또한 “사업비 33억원을 조기에 확보해 안전한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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