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민들이 ‘일본 위한 엑스맨이냐’는 비판 되짚어 봐야”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불난데 부채질만 하고 있다. 어제 “북한팔이도 모자라서 이제는 일본팔이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난하고 있는데 정말 국익에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할 제1야당의 인식인지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의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행태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인식은 무엇인지 처음부터 묻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한 것과 관련 “ 개헌선에 미달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일본 경제침략이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개헌을 위한 포석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의 추가 조치나 사태의 장기화에 우리는 비상하게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냐’고 비판하는지 자신들의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 보길 바란다”며 “정부는 WTO제소, 한미 고위급 인사접촉 등 다방면에 걸쳐서 외교적 노력과 함께 부품·소재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도 자발적인 불매운동으로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도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외통위에서 ‘일본수출규제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또한 여야 방미단을 꾸려서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국가를 위해 대승적 결단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정부와 국민과 함께해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