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항소심, 필로폰 투약 혐의 “우발적 범행...끊임없이 반성할 것”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정석원(34)이 항소심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석원은 19일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반성하겠다. 사회에 봉사하고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정석원은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전체적으로 양형이 부당하다”며 일부 무죄 판단에 항소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정석원 변호인 측은 이날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정석원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다는 점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며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초 호주 멜버른 차이나타운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같은 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정석원은 2013년 가수 백지영과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으며 정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3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