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첫 여성 대통령 후보 상징성

▲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확정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가 열린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 후보들과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 후보자로 박근혜 후보가 역대 최다 득표율을 뛰어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8월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득표수 7만1176표, 여론조사 지지율 74.2%로 총 8만6589표를 획득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자로 최종 선출된 것.

박 후보의 전체 득표율은 84%로 과거 제왕적 총재로 불리며 대세론을 구가했던 이회창 전 대표가 2002년 기록한 68.1%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박 후보는 과거 두차례 대선 도전이 있었지만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국민대통합'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더불어 정치개혁과 국민행복,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가겠다"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경제민주화의 실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진 구조에서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성장과 복지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 18대 대통령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 대선후보로 결정된 박근혜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독주 현상 속에 오히려 차차기 대선주자 경쟁의 의미가 부여된 2위 싸움에서는 총 득표수 8955표(8.7%)를 얻은 김문수 후보가 2위, 이어 김태호 후보가 총 3,298표 (3.2%), 임태희 2676표(득표율 2.6%) 안상수 1600표(1.6%)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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