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식약처에 따라면 유명 커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스타벅스'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과망간산칼륨이 검출됐다.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깔끔한 인테리어에 트렌드한 이미지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전문점들 중 일부매장들이 불결한 위생관리로 논란이 빚고 있다. 

특히 유명 테이크아웃 커피브랜드 매장에서도 세균에 오염된 얼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중 2곳의 매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까지 검출됐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얼음을 수거·검사사한 결과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불량얼음'을 사용하고 있는 41개 매장을 적발하고 즉시 개선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의 검사 결과, 커피전문점 41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빙기의 위생상태가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빙기에서 만들어지는 얼음에서 검출된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부적합한 얼음을 사용한 41개 매장 중 40곳이 과망간산칼륨 기준(10㎎/ℓ)을 초과(11.4∼161.9㎎/ℓ)하였고, 2곳은 세균수가 기준(1,000cfu 이하)을 초과(1,200~1,400cfu)하여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매장 41곳에 대해서는 즉시 관할 지자체를 통해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포장·판매되는 식용얼음을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제빙기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만들어진 얼음의 경우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된 것만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납 검출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이뿐 아니다. 커피를 담아 마시는 텀블러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납 성분이 검출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텀블러의 유해물질 함유 시험결과, 조사대상 24개 중 4개(16.7%) 제품의 용기 외부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의 코팅된 페인트에서 납이 최소4,078mg/kg ∼ 최대 79,606mg/kg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해외 기준치 90mg/kg 기준으로 적게는 ‘45배’에서 많게는 ‘884배’다.

금속(스테인리스) 재질 텀블러의 경우 표면 보호나 디자인 등을 위해 용기 외부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페인트에는 색상의 선명도와 점착력 등을 높이기 위해 납 등 유해 중금속이 첨가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한편 4개 업체는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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