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분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인사

<민주신문=강인범 기자>새누리당 이해봉 전 의원이 8월 19일 오후 1시 30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 전 의원은 경북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제 6회 행정고시 합격후 1979년 내무부 새마을 기획과장, 85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제23대 대구직할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그는 15대 국회에 입성후 대구 달성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했으며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영남권 다선 의원 용퇴론에 물꼬를 트기 위해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해 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내에서는당 윤리위원장, 전국위원회의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최근 저서 '바보같은 인생'을 출간하는 등 정치적 기지개를 켜는 순간 지병이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측근들을 통해 "수많은 분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꼭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박근혜 전 위원장은  "고인은 굉장히 인품이 훌륭해 많은 사람이 존경했고, 당으로서도 참 소중한 분이었다"면서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 마음이 참 아프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성 선영에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선희씨와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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