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 경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7.13.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38)가 현역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인 은퇴 경기에 나선다.

이범호는 은퇴 경기가 열리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이범호는 은퇴 후 그동안 가본 적이 없는 여름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가족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범호의 은퇴식에는 아들 이황 군과 딸 이다은 양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고 이범호가 아들의 공을 받는다.

이범호는 은퇴와 함께 자신의 등 번호 25번을 KIA 주전 3루수 박찬호에게 물려주기로 했다고 밝히며 "박찬호에게 등 번호를 주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선수 생활의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낸 KIA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는 또한 코치 연수를 위해 9월에 일본으로 간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 야구를 한 발자국 밖에서 바라보며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1일 잔류군으로 내려간 이범호는 6월 18일 은퇴를 발표했으며, 구단은 당시 2천 경기 출장 달성에 5경기만을 남긴 이범호를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하도록 했다. 이날 이범호의 은퇴 경기가 2001경기가 된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이범호의 현역 마지막 경기는 오후 4시 50분께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범호는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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