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 한국 김수지가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7.13.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김수지는 1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김수지는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바 있다.

김수지는 1차 시기에서 양다리를 쭉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한 바퀴 반을 돌아 입수해 55.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뛰어들어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연기로 57.20점을 받았고, 입수 실수로 39.00을 받은 창야니(중국)를 제치고 1, 2차 시기 2위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3차 시기와 4차 시기에서도 바이크 동작으로 2위를 지켰으나 마지막 5차 시기에서 트위스트 동작 점수가 47.30점에 그쳐 55.90을 받은 사라 베이컨(미국)에게 역전당해 3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 세계 일인자인 천이원(중국, 285.45점)이 1위, 김수지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베이컨(미국, 262.00점)이 2위를 기록했으며 김수지에 이어 캐서린 토랜스(영국, 255.40점)가 4위, 우승 후보였던 창야니(중국, 351.95)는 2차 시기에서의 입수 실수로 6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전 종목을 통틀어 경영의 박태환(30·인천시청)뿐으로 김수지는 이번 메달 획득으로 한국 다이빙 사상최초의 메달이자 박태환 이후 한국에서 8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 한국 두 번째의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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