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오른쪽)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승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페더러는 나달을 세트스코어 3-1(7-6<7-3> 1-6 6-3 6-4)로 제압해 결승에 올라 조코비치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페더러는 윔블던 9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으며 이번 승리로 나달과의 상대 전적을 16승 24패로 만회했다. 2019.07.13.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이기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 파운드·약 558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나달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7-6<7-3> 1-6 6-3 6-4)의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2008년 같은 대회 결승에서 나달과 4시간 48분의 대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6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으며, 11년 만의 윔블던 재대결이자 살아있는 두 전설의 경기라는 점에서 페더러(38세)와 나달(33세)의 이번 경기에는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린 바 있다.

1, 2세트를 페더러와 나달이 나눠 가져간 후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페더러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4-1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앞서간 페더러가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의 나달 상대 전적은 16승 24패가 됐다.

나달을 이긴 페더러는 앞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을 세트스코어 3-1(6-2 4-6 6-3 6-2)로 이기고 먼저 결승에 진출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5승 22패로 페더러를 앞서 있으며, 윔블던 전적 또한 조코비치가 2승 1패다. 두 사람의 결승전은 14일 밤 10시(한국시각)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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