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가수 유승준(43·스티브 승준 유) 씨의 입국금지 청원 동의가 14만 명을 넘어섰다.

13일 오후 3시 기준 '스티븐유(유승준)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승준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시 사흘째 1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게시물은 ‘유승준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는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반대하고 유승준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글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한 사람으로서, 한 사람의 돈 잘 벌고 잘 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 명 병역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이런 판결이 맞다고 생각하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유승준 씨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법원은 17년 전의 입국금지 결정 사유만으로 유승준 씨의 사증발급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보고 유 씨에 대해 재외동포 비자(F-4)는 발급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승준 씨가 경제 활동이 가능한 F-4 비자를 신청한 만큼 유승준 씨의 입국금지 요청과 국내 활동 재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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