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예/스포츠 연예 이슈추적
'대왕조개' 위기 '정글의법칙', 외교문제로 비화하나'정글의법칙', 태국서 대왕조개 채집했다 고발 당해...범죄인 인도조약 따라 태국 요청시 신병양도 할 수도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9.07.12 11:23
  • 댓글 0
사진 = SBS 정글의법칙 캡쳐본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정글의법칙이 다시 위기를 맞앗다. 

SBS의 장수 탐험예능 '김병만의 정글의법칙(이하 정글의 법칙)'이 지난달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받고 있는 대왕조개를 채취해 시식하면서 큰 파장을 일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달 29일 방송분에 고스란이 담겨 방송됐는데, 태국 현지 사법당국이 나서면서 현지법에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태국 정부는 방송에 출현해 대왕조개를 채집한 연예인 이열음을 태국 국립공원법 및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채집할 경우 징역 4~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SBS는 이에 대해 지난 8일 "이열음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SBS가 당초 대왕조개 채집이 위법하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촬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논란이 된 정글의법칙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2013년 9월 카리브해 연안의 송국 벨리즈에서 촬영할 당시 아르마딜로를 채집했기 때문이다. 아르마딜로는 한센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동물이다. 하지만 정글의법칙은 2년 뒤인 2015년에도 유사한 장면을 방송해 곤혹을 치렀다. 

정글의법칙과 유사한 장르인 탐험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가 사망한 최악의 사건도 있었다. KBS2 '도전!지구탐험대'는 1999년 라오스에서 배우 김성찬씨와 촬영했는데, 이후 김성찬씨가 뇌성 말라리아에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 섭외과정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 권고를 알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이후 2005년에는 개그우먼 정정아씨가 콜롬비아에서 촬영하던 중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태국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연예인 이열음씨. 사진=뉴시스

여행전문가들은 방송제작사들이 시청률에만 매달려 안전에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보험 가입은 물론, 현지에서 꼭 필요한 금기사항들이 전달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방송에서 볼수 없다"면서 "방송제작사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정이 어찌됐든 정글의법칙은 이번 태국 대왕조개 채집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직접 채집에 나섰던 연예인 이열음씨는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상태다. 태국 정부가 대왕조개 채집과 관련 고발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국제공조 수사에도 나설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태국은 현재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어 태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병을 인계할 수 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종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